여성향 게임의 최종 보스인 여왕님의 최측근으로 전생했다

"...매일 듣기 지루하지 않으신가요? 3년 째 같은 노래만 부르는데." "후후, 전혀요. 전 카라님의 노래를 좋아하는 걸요. " "..." *** 내 손을 잡고 대답을 기다리는 레이나를 앞에 둔 채 게임의 기억이 흘려 들어왔다. 레이나에게 노래 부르는 걸 들켰던 건 일종의 이벤트였던 모양이다. 3년 째 같은 노래만 불렀다는 거... 혹시 나도 그렇게 되는...

배드엔딩 루트

방에 돌아온 나는 방금 꿨던 꿈의 내용을 종이에 메모했다. 첫 번째. 레이나가 8살일 때 왕과 왕비, 그리고 레이나가 탄 마차가 어떤 일행들에게 습격을 받는다. 정확히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는 모르며, 누구의 소행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왕과 왕비, 그리고 왕녀 셋이서 다함께 마차를 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분명 무언가 매우 중요한 날이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레이나와 첫 만남

이 세계에서 눈을 뜬지도 벌써 4일이 지났다. 어느 정도 이 몸에 익숙해졌다. 여전히 게임의 스토리에 관해서는 흐릿하지만, 공작가의 사람들에게 물어본 덕분에 사소한 정보들은 알아낼 수 있었다. 우선 제 1왕녀의 이름은 '레이나 프로키온'. 왕족의 혈통을 상징하는 하얗고 투명한 머리색과 금옥같은 눈동자를 가졌으며 지금의 나이가 5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기품...

프롤로그

"이 유튜버가 작곡한 곡들은 다 듣기 좋네." 귀에서 들려오는 멜로디에 심취하며 나는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멜로디에 맞춰서 맘대로 가사를 불러보기도 했다. 조금 오글거리는 가사긴 해도 이 곡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끼이이이익-] [쾅-] . . . "...헉!" "카라님! 드디어 눈을 뜨셨군요!" "카라..! 괜찮은거냐?" "여... 여긴.." 처음 ...